11.11.10 유럽여행 (2) Refresh

부라노섬이 너무 좋아서 상대적으로 흥미가 덜했던 무라노섬이지만
골목마다 예쁜 유리공예품들로 장식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유리공예품을 파는 상점이 많기 때문에 쇼핑을 하기도 좋아요 저도 반지 하나 샀지요 (....)

부라노섬의 선착장 근처에서 해산물 튀김을 먹고
맥주와 와인을 들이킨 뒤 알딸딸한 기분으로 무라노섬으로 향하는 바포레토를 탔다
무라노섬에 도착했는데 술기운에 정신도 멍하고 날씨도 너무 따뜻해서
근처 공원이라도 있었으면 한숨 자고 싶었다 (....)
하지만 난 일행이 있었지 ^ㅜ^ 안될꺼야......
무라노섬은 유리공예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라
이렇게 곳곳에 유리로 만든 조형물들을 전시해놓았다
유리공예에 대한 홍보도 되고 동시에 도시 미관도 올리니 이거슨 꿩 먹고 알 먹기
뭔가 아스트랄한 작품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참 예뻣음
꽃과 나무 대신 ^^ 이렇게 유리공예품으로 장식해놓은게 귀여웠다
싱크빅이 마구 돋네
무라노섬에는 유리공예품 상점이 어마무지 많은데
들어가서 아이쇼핑만 해도 별 소리 안하는 분위기
그래서 한곳도 빠지지 않고 다 둘러봤다 (...)
가게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보고 착용해보는건 참 좋았음
이렇게 유리로 만든 예쁘고 귀여운 장식품들도 많았지만 ㅠ_ㅠ_ㅠ
격한 캐리어의 이동에 의해 파손의 위험이 큰지라 사올 순 없었음......슬펐다 흑흑
제일 귀여웠던 풍선 모양 장식품!!!!!
으어 집에 달아놓고 싶어!! 하지만 비행기 화물칸에서 박살이 날테지!!!!
고심하다가 반지를 하나 질렀다 +ㅂ+)!!
색상이 엄청 많았는데 에메랄드랑 블루 그리고 회색중에서 고민하다가
난 보라색 덕후니까!!라며 고른 반지!!
사각형, 삼각형, 원형 모양도 여러가지 있었는데
투박한 OTL 내 손에는 사각형이 제일 예쁘더라는 슬픈 후기가.........

...........근데 이 반지 결국 붕어에게 선물로 줬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하하 나는야 착한 언니!!!!
간판도 유리로 만드는 간지의 무라노섬!! OHOH무라노OHOH
유리공예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높아서 참 보기가 좋았다
우리 나라도 이런 자부심이 조금만 더 강하다면.......정말 좋을것을.......조금은 씁쓸.....
부라노섬보다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무라노섬
하지만 아기자기한걸 더 좋아하는 나에겐 부라노섬이 최고였지 ㅠㅠ)b
무라노섬에선 신나게 상점마다 들러서 아이쇼핑하고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거리를 돌아다녔다 엄청 여유롭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여행가서 느낀 여유로움이란건 참 마음을 풍족하게 만들어주는듯
예쁘게 장식해놓은 집을 몰래 도촬 ^______^
호박모양 장식품도 그렇고 꽃들도 집 분위기에 참 잘어울렸다

한참을 걷다가 중간에 길도 한번 잃고(....)
Y양이 귀걸이를 하나 산 다음 베네치아 본섬으로 가는 바포레토를 타고 돌아왔다
본섬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 오후였고 Y양은 오늘 베네치아를 떠나는 날이라 같이 잠시 숙소에 들러서
짐을 대충 다시 꾸리고 Y양은 산타 루시아 역으로 나는 다시 관광하러 숙소를 나섰음
프레스코화 뿐만 아니라 겉모습도 참 아름다웠던 이름모를 성당 (....)
이것이 다 베네치아 지도를 잃어버려서 생긴 불상사여 OTL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을 가보려고 길을 나섰지만
뭔가 배가 조금 고파서 간식과 물을 코나드에서 질렀다
프랑스에 까르푸가 있다면 이탈리아엔 코나드가 있어!! 행복해!!
....................................
...........근데 과자들이 하나같이 어마 무지 커서..........
들고다닌다고 엄청 고생을 했다 OTL
8개 밖에 안들어있는 주제에 뭐가 이렇게 커
달달하니~ 우유맛 많이 나고 맛은 있었음 에헤헤헤헹
근데 난 또다시 지랄맞게 탄산수를 샀을 뿐이고 으아 탄산수는 나의 원쑤 OTL
산마르코 광장에서 바포레토를 타고 도착한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1630년 무렵 베네치아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이 페스트로 몰살당했고
 이에 베네치아 공화국 의회는 만약 페스트에서 구원받는다면
새 성당을 지어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겠다고 선포했다
 페스트가 잠잠해지자 그 맹세를 지키기 위해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을 완공하였다고 한다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이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모습은 베네치아의 대표적 경관의 하나로
내부에는 티치아노의 회화인 [카인과 아벨]이 있는데......내가 갔을때는 왜인지 몰라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내가 단순히 못찾은건가 OTL 아니야....아닐꺼야.......
아름답고 웅장한 겉모습과 마찬가지로 내부 또한 아름답다
내부엔 어딜 봐도 성모 마리아에 대한 그림과 조각으로 가득했음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을 나와 잠시 걷다보면 건너편으로
내가 베네치아에서 가장 사랑한 성당인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이나 건물들은 이렇게 멀리서 보는 것이 왜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지......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개구리 잡는 소년]이라는 이름의 조각상이 세워져있다
이 조각상은 신흥 관광 2009년 찰스레이라는 미국화가가 만든 작품이라고 함
베네치아의 이미지를 모던함으로 다지기 위해서 만들었다나 어쨌다나.......나름 참신했다

조각상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경비가 빛의 속도로 날라와서 저지하니 조심하시길
물론 필자가 그랬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 나는 매너 있는 동양인
(그렇다고;; 다가간 사람들이 매너 없다는게 아니니 오해 말길)
문제의 탄산수...........어째 에비앙말곤 사는 족족 탄산수를 골라서 열이 뻗쳤는데
민박 사장님왈 생수와 탄산수를 고르는 방법은 병을 꽉 쥐어보면 된다고
병을 부술듯이 꽉 움켜 잡아 눌렀을때 병이 조금이라도 안쪽으로 들어가면 생수
굉장히 병이 딱딱하며 눌러지지 않으면 그건 탄산수라고!!!!
이 방법을 듣고나선 탄산수를 사는 삽질을 멈출 수 있었다 ㅠ_ㅠ 고마워요~!!

여튼 일단은 목이 마르니 마시긴 마셨음 (......)
탄산수는 정말 최악이다 ㅠ_ㅠ_ㅠ_ㅠ
무려 70년 전통이라는 베네치아의 유명한 젤라또 가게인 니코를 찾아서 열심히 걷고 또 걸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이 닫혀있었다 ㅋㅋㅋㅋㅋ 진짜 대 분노했음 ㅋㅋㅋㅋㅋ
그래도 섬 건너편까지 온거 야경이나 구경하자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산책을 시작했다
어느 도시든 해질녁의 모습은 참 아름다운것 같다
한참 걷다가 힘들면 의자에도 앉고 음악도 들으면서 여유를 즐겼다
해가 서서히 지길래 여태까지 안가본 본섬 구석까지 침투해서
민박 사장님이 추천해준 피자가게에 들러 조각 피자를 사고 벤치에 앉아 처묵처묵
사진이 없는 이유는 ㅋㅋㅋㅋㅋ 너무 어두워서 피자는 커녕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을 사진이 찍혔다
ㅋㅋㅋㅋㅋ 어떻게 하면 사진 찍는 실력이 좀 나아질런지 ㅋㅋㅋㅋㅋ 이놈의 족샷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피자집 너무 맛있어서 이후 재방문했다!! 
피자 1조각에 단돈 2유로!! 미드에서 볼 수 있는 크기의 조각 피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후 날은 어두운데 길 까지 잃어버려서 죽을 고생을 하며 미로를 해매다가
기적적으로 숙소에 도착 ㅠ_ㅠ 도착해서 과자를 조금 먹고 (....)
민박 사장님과 같은 방 룸메 여자분이랑 나랑 셋이서 야경 투어를 떠났음
남자분도 한명 있었는데 피곤해서 쉬고 싶다는 말에 셋이서 그냥 출발~!
야경투어를 하면서 민박 사장님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줬는데
꽤나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들었다
곤돌라에 얽힌 이야기나 성 마르코에 대한 이야기
베네치아의 골목이 좁은 이유는 지반이 약해 높이 건물을 올릴 수가 없기 때문에
평수를 옆으로 넓히다보니 골목들이 하나같이 좁은거라고......
밤 이였지만 사람이 많았던 두칼레 궁전 주변
산마르코 광장도 야경으로 보니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서로 사진 찍어주기 모드로 열심히 사진을 찍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밤에 보니 뭔가 더 색다른 베네치아의 풍경
리알토 다리도 야경으로 보니 예뻤지만
산마르코 광장과 리알토 다리는 해가 쨍쨍한 낮에 보는게 훨씬 취향이였다
특히 리알토 다리는 햇빛에 빛나는 하얀색의 다리가 참 취향이라 더 그렇게 느꼈던걸지도......

재미있는 야경 투어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차례대로 씻은 다음
숙소에서 또다시 술판을 벌이면서 놀다고 또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잠들었다
와인에 치즈를 둠뿍 바른 크래커는 정말 ㅠㅠ)b 환상 궁합인듯
크래커에 치즈를 바르고 잼까지 올리는 칼로리 폭탄의 제조법을 시전했다는건 비밀 (....)

덧글

  • suejina 2012/03/29 12:46 # 답글

    연보라색 반지 이쁘네요~!!! 아, 나도 사고 싶다 ㅎㅎㅎ
    저두 물병 꽉꽉 눌러가며 탄산수를 피했더랬어요. 누르는 것 조차 귀찮을땐 안전빵으로 에비앙 ㅋ
    그런데 회사동기 하나는 박스채 탄산수를 사서 마시는데 초대박 세일로 같은 가격에 두박스 건졌다며 저한테 하나를 투척;;;;; 결국 이 탄산수는 근 한달째 제 책상 서랍에서 또그르르 굴러 다니고 있어요 ㅎㅎ
  • 성냥 2012/03/29 19:58 #

    다른 색도 너무 예뻐서 정말 한참을 고민했어요 ㅠ_ㅠ
    결국엔 보라덕의 선택은 보라색으로.....흑흑흑흑
    탄산수 구별법 듣고난 뒤 탄산수를 사는 비극은 더이상 없었죠 참 다행이에요
    에비앙은 정말 안전빵 ㅋㅋㅋㅋ 스위스에선 에비앙만 사마셨어요 ㅋㅋㅋㅋ
    탄산수 좋아하는 분들도 꽤 있던데 제 입맛엔.......흠흠흠
    레몬을 띄워먹으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전 서민이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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